아베 부인 이어 홍콩 행정장관도 일왕 즉위 결례 논란

아베 부인 이어 홍콩 행정장관도 일왕 즉위 결례 논란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9-10-24 14:35
수정 2019-10-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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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중 스마트폰 사용 구설...람 장관 측 “행사 전에 본 것”

지난 22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했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의 이미지가 인터넷 상에 유포됐다. 사진 속 손가락이 가리키는 인물이 람 장관. SNS 캡처
지난 22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했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의 이미지가 인터넷 상에 유포됐다. 사진 속 손가락이 가리키는 인물이 람 장관.
SNS 캡처
지난 22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왕궁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의식 때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의 짧은 치마가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스마트폰 삼매경’이 비판받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전했다. 의식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홍콩 명보도 23일 하객용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람 장관의 사진을 게재했다. 명보는 “국제 의례의 극한에 도전했다”는 지식인들의 의견도 함께 소개했다. 홍콩 인터넷 상에서도 “예의가 없다” 등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홍콩 행정장관 관저 측에서는 “의식 참가자에게 휴대전화 지참과 사용이 허가됐다. 람 장관은 의식 시작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캐리 람 장관의 결례 논란 배경에는 홍콩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그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홍콩인들에게 워낙 ‘미운털’이 박혀 있다보니 람 장관이 뭘 해도 곱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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