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나를 보러 오셨다”…中 남성 결혼식서 목 놓아 운 사연은

“진짜로 나를 보러 오셨다”…中 남성 결혼식서 목 놓아 운 사연은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5-08 11:02
수정 2024-05-08 1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결혼식 도중 나비가 날아와 신랑의 가슴에 살포시 앉자 신랑이 오열하고 있다. 바이두 캡처
결혼식 도중 나비가 날아와 신랑의 가슴에 살포시 앉자 신랑이 오열하고 있다. 바이두 캡처
한 중국인 남성이 결혼식장에서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주고 있다.

중화망 등 현지 매체는 7일 중국 후난성 웨양에서 전날 열린 한 결혼식에서 따뜻한 장면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 도중 나비 한 마리가 신랑 주위를 맴돌더니 신랑 왼쪽 가슴 위에 살포시 앉았다. 이 장면을 본 신랑은 갑자기 “할머니가 진짜 나를 보러 오셨다”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신랑은 결혼식을 약 일주일 앞두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결혼식에 오시고 싶으시면 한 마리 나비로 변해서 제 어깨에 날아오시면 좋겠다”는 소원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빌었다고 한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 사연을 하객에게 전했고 이 장면이 담긴 결혼식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 이 사연을 담은 기사는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인기 기사 1위에 오르는 등 중국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은 “특별한 방식으로 할머니께서 손자의 결혼식에 참석해주셨다”, “나비가 온 것은 우연이겠지만 위로를 받은 것으로 충분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