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로 ‘모나리자’ 진짜 유골 찾는다

DNA 검사로 ‘모나리자’ 진짜 유골 찾는다

입력 2013-08-09 00:00
수정 2013-08-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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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인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여성의 얼굴 복원에 나선 이탈리아 연구팀이 이 여성의 진짜 유골을 찾아내기 위해 디엔에이(DNA) 분석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탈리아 역사·문화유산 홍보 국가위원회의 실바노 빈세티 위원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작년 피렌체의 옛 수녀원 지하 무덤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발굴 작업을 통해 8개의 해골을 찾아냈고, 이중 하나가 모나리자의 모델로 알려진 리자 게라르디니의 유골일 것으로 보고 있다.

리자는 피렌체의 의류상이었던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의 아내로, 프란체스코가 죽은 뒤 수녀가 됐고 1542년 63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연구팀은 리자가 사망한 뒤 당시 관례에 따라 피렌체의 옛 수녀원 제단 인근에 묻혔을 것이라는 추정을 토대로 발굴 작업을 벌여 8개의 해골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현재 발굴한 유골 중 3개를 놓고 탄소 연대측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리자가 살다 숨진 1500년대 유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어 연구팀은 리자의 남편인 프란체스코와 두 아들의 유해에서 DNA 샘플을 채취할 계획이다.

탄소 연대측정을 통해 리자로 추정된 유해와 가족 간 DNA 대조작업을 벌여 정말로 리자의 유해가 맞는 지 마지막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다.

프란체스코와 두 아들에 대한 DNA 샘플 채취작업은 9일 진행될 예정으로 300년만에 처음으로 가족 무덤의 문이 열리게 된다고 현지 안사통신은 전했다.

연구팀은 DNA 분석작업을 통해 리자의 진짜 유해를 확인하면 본격적인 얼굴 복원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복원 작업은 리자로 확인된 유해의 얼굴뼈와 모나리자 그림을 토대로 이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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