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대선,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승리”

우크라 총리 “대선,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승리”

입력 2014-05-24 00:00
수정 2014-05-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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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대선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주민들에게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야체뉵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일요일(25일) 대선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며 이는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승리”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그는 또 친(親) 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가 지역을 장악한 동부지역 주민들을 향해 “더는 도둑(분리주의 민병대)들이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자체 공화국을 선포한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는 분리주의 세력들이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선거관리 인력을 위협하고 선거 도장을 빼앗는 등 대선 투표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말 당시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중단하며 친유럽 성향의 야권이 주도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발했다.

석 달 넘게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야누코비치 정권의 축출로 이어졌다. 이후 들어선 친유럽 성향의 과도정부는 정국안정을 위해 조기 대선 실시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새로운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첫 공식일정으로 브뤼셀을 방문해 그동안 중단됐던 EU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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