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미국 ‘빅맥’ 떠난자리에 러시아 ‘차르버거’

크림반도 미국 ‘빅맥’ 떠난자리에 러시아 ‘차르버거’

입력 2014-07-02 00:00
수정 2014-07-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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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의 주민들이 맥도날드의 대표메뉴 ‘빅맥’ 대신 러시아 황제를 뜻하는 ‘차르 버거’를 먹게 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햄버거 체인점 ‘러스버거’(RusBurger)는 맥도날드 지점이 있던 세바스토폴시(市)의 프로스펙트 나키모바 거리에 가게를 낸다고 1일(현지시간) BBC가 현지 세바스토폴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심페로폴과 얄타에 있던 맥도날드 자리까지 러스버거가 채울지는 불분명하지만, 러스버거는 크림 지역에서 지점을 확장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패스트푸드 문화의 상징인 맥도날드가 크림 지역 합병 이후 3개 지점을 모두 폐쇄한 지 석 달 만에 ‘러시아의 맛’을 표방하는 러시아 음식점이 들어선 것이다.

러스버거는 러시아의 햄버거 체인점으로, 대표 메뉴는 러시아 황제를 뜻하는 ‘차르버거’와 고대 러시아 전사 이름을 딴 ‘보가타이어 샌드위치’다.

이 음식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님들은 맛없는 음식에 지치고 러시아의 맛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서양 패스트푸드 체인과는 달리 러스버거는 신선한 러시아 소고기와 채소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 러시아가 크림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을 합병하자 재료 수급 등을 이유로 4월 심페로폴, 세바스토폴, 얄타 지점을 모두 폐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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