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반군 “루한스크 ‘마지막 도시’ 리시찬스크 포위” 주장

친러반군 “루한스크 ‘마지막 도시’ 리시찬스크 포위” 주장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7-03 07:25
수정 2022-07-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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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도시 포위 안 됐다…우리가 통제 중” 반박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의 광산 폐기물 더미 위로 포격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6.18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의 광산 폐기물 더미 위로 포격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6.18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통제 중인 루한스크 주의 마지막 도시인 리시찬스크가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됐다고 친러시아 반군이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마로츠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이날 DPR 및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의 마지막 전략적 고지를 점령했다”며 “이는 리시찬스크가 완전히 포위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체첸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도 “리시찬스크는 우리 것이며, 우리 군대는 도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카디로프의 보좌관인 압티 알아우디노프는 “(친러) 연합군이 도시를 완전히 장악하고 소탕 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도시가 포위됐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슬란 무지추크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대변인은 “리시찬스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다행히 도시는 포위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군이 통제 중”이라고 반박했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고 있는 쌍둥이 도시로 러시아 침공 전 약 10만 명이 거주했다.

지난 3월 말 이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했다.

이에 따라 루한스크 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지역은 리시찬스크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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