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日가네보화장품, 문제 알면서도 눈감았다

‘백반증’ 日가네보화장품, 문제 알면서도 눈감았다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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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네보화장품은 자사 미백 제품이 피부 백반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도 장기간 대응을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네보화장품은 11일 미백 제품의 피해와 관련한 제3자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제3자 조사단은 보고서에서 가네보 측이 2011년 10월과 작년 2월 각각 고객과 자사 판매원으로부터 제품 사용 후 백반 증세가 생긴 사실을 접했지만 개인적인 문제라고 판단,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네보는 작년 9월 한 의사로부터 자사 제품과 백반 증세 사이에 인과관계가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고도 대응을 미루다 올 5월 의사로부터 인과관계가 확실하다는 지적을 받고서야 조사를 개시, 지난 7월 54개 제품 약 45만개를 리콜했다.

조사단을 이끈 나카고메 히데키 변호사는 이날 “가네보는 소비자보다 상품을 우선시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까지 백반 증세가 확인된 가네보 화장품 사용자는 1만명에 육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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