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시 사전승인없이 집단자위권 허용 검토”

“일본, 긴급시 사전승인없이 집단자위권 허용 검토”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아베 내각은 집단 자위권 행사시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가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우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

사전 승인을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사후 승인을 허용하는 것은 일본의 개별 자위권 행사 방침과 동일하다.

하지만 집단 자위권의 경우 공격을 받은 동맹국 등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 성격을 갖는 만큼 개별 자위권 행사 때보다 국회 심의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동맹국 등이 공격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반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 자위권은 아베 총리가 자신의 숙원인 ‘전후체제 탈피’와 ‘보통국가 만들기’를 위한 중대 과업으로 삼는 현안이다.

현 아베 내각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기존 헌법 해석을 각의(국무회의) 의결만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