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日 유조선 선장, 이틀만에 숨진 채로 발견

폭발사고 日 유조선 선장, 이틀만에 숨진 채로 발견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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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폭발사고가 난 일본의 약 1천t급 유조선의 선장이 사고 이틀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나머지 선원 7명 전원은 사고 당일 모두 구조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효고(兵庫)현 히메지(姬路)항 앞바다에서 정박 중 폭발한 998t급 유조선 쇼코마루(聖幸丸) 호의 내부에서 선장인 안도 마사이치(安藤政一·64)가 31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잠수사로부터 시신을 인계받은 히메지 해상보안부는 사망자가 안도 선장인 것으로 확인했다.

해상보안부는 폭발 후 가라앉은 쇼코마루 호 우현 화물창고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으며 안도 선장이 폭발 당시 공구로 석유 탱크의 녹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히로시마(廣島)현에 본사를 둔 쇼호(聖朋)해운이 소유한 쇼코마루 호는 29일 오전 9시20분께 폭발했으며 안도 선장을 제외한 선원 7명은 중경상을 입고 구조됐다.

사고 원인과 당시 상황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웃 주민은 유조선 선원으로 오랜 경력을 쌓아 선장이 된 안도씨가 유명을 달리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히노 유타카(日野豊·74) 씨는 “꼼꼼하고 성실할 것 같아 어떻게든 선장이 될만한 사람이었다”며 “나도 뱃사람이었기 때문에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랐는데…”라고 탄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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