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 감축 이행 중이지만 과제 산적”

IAEA “이란 핵 감축 이행 중이지만 과제 산적”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1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란이 지난해 11월 ‘제네바 핵 합의’에 따라 고농축 우라늄을 18% 가까이 감축했지만, 합의 내용을 완전히 이행하기까지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적했다.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35개 회원국 이사회에서 “(이란의 핵 합의 이행은) 목표치의 절반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IAEA는 지난달 20일 조사를 통해 이란이 196㎏에 달하던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161㎏까지 감축했으며, 더 이상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라크 중수로 건설도 중단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핵 합의 내용이 완전히 이행되려면 핵무기 전환이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우라늄 산화물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IAEA는 지적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또 이란의 핵 합의 준수를 감시할 자금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란의 핵 합의 준수를 감시하려면 총 550만 유로(81억원)가 필요하다며 “아직 160만 유로(23억6천만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5∼7일 빈에서 실무 전문가 회의를 열고 17일에는 7월까지의 이행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P5+1와 핵무기 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는 제재를 완화하는 제네바 핵 합의를 타결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초기 단계 조치로 6개월간 농도 5% 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이미 생산한 20% 농축우라늄을 중화하기로 약속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