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8-30 00:00
수정 2010-08-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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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한숨

흐느끼는 아내와 네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한 남자의 임종. 아이들 셋은 훤칠한 키에 미남형인데 유독 막내만은 왜소한 체구에 볼품없는 몰골이다. 남자는 아내에게 귓속말을 했다.

“여보, 당신한테서 확실한 이야기를 들어야겠어요. 우리 막내가 정말 내 아이인지 말이오. 난 죽기 전에 진실을 알고 싶단 말이오. 난 당신을 용서할 거요. 혹 당신이….”

아내는 얌전히 그의 말을 제지했다.

“여보, 어머니 무덤에 대고 맹세하는데, 저 애 아버지는 당신이에요.”

남자는 행복하게 숨을 거뒀다.

‘다른 세 아이에 관해선 묻지 않았으니 천만 다행이네!’라고 여자는 혼자 생각을 했다.

●지옥이 더 좋아

어느 여학교 동창회 파티에서 어쩌다 지옥과 천당 이야기가 나왔다. 그 때 한 여자가 옆의 친구에게 소곤거렸다.

“난 지옥이 더 좋아.”

“어머, 지옥이 더 좋다니. 끔찍한 소릴 하는구나.”

“정말이야, 멋진 사내들은 죄다 지옥에 가 있대.”
2010-08-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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