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진 위원장 “교과서 아직 한계 많아”

이태진 위원장 “교과서 아직 한계 많아”

입력 2011-12-16 00:00
수정 2011-12-16 13: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관성 유지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등 표현 유지”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이 16일 역사교과서 등 우리나라 교과서가 전반적으로 아직 많은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과천 국사편찬위원회 대강당에서 열린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공청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더 나은 역사교과서 개발을 위해 선진국 역사교과서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이 발표됐다.

이 위원장은 “역사 교과교육에 대한 요구와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면서 “올바른 역사관으로 자긍심으로 높일 수 있고 오류와 편향이 없으며 학생들의 창의와 인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역사교과서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필기준 시안을 마련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이 “학생들이 바른 세계관과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함께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역사교과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나라 교과서가 전반적으로 아직 많은 한계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역사교과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사편찬위원회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마친 뒤에도 더 나은 역사교과서의 개발을 위해 주요 선진국의 역사교과서를 수집 분석해 우리 교과서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작업을 수행해 미래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학계와 교육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공청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 ‘유일한 합법정부’ ‘독재화’라는 표현이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이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에도 그대로 사용된 것과 관련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에 명시된 5·18 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실이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는 누락되고 검정기준에만 명시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지나간 것은 가능한 기회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