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왕생 기원”…정 추기경, 지관스님 애도

“극락왕생 기원”…정 추기경, 지관스님 애도

입력 2012-01-03 00:00
수정 2012-01-03 12: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지난 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부디 극락왕생하시기를 기원한다”는 애도 메시지를 3일 발표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조화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평생 학문에 정진하면서도 고통받는 중생들에게 많은 위로와 사랑을 주셨던 지관스님의 입적은 불자들 뿐만 아니라 큰 어른을 잃은 모든 국민에게 큰 슬픔”이라며 “스님께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도록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지관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조계종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지관스님이 천주교가 운영하는 성가정입양원을 먼저 찾았고, 정 추기경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조계종 사회복지시설인 승가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 추기경은 애도 메시지에서 “지관스님과 인연을 맺었던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 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도 “불교의 발전과 종교간 화합에 크나큰 기여를 하신 스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데 대하여 많은 불자와 슬픔을 함께한다”는 내용의 조전을 조계종에 보냈다.

김 대주교는 또 별도로 발표한 애도문에서 “스님께서 살아생전에 다져오신 이 땅에 화해와 평화, 정의의 길을 더욱 넓고 탄탄하게 깔아 남남 갈등을 극복하고, 우리 민족이 염원하는 남북통일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도 “스님께서는 자비롭고도 탁월한 인품으로 만중생의 의지처가 되시고 만사에 길잡이가 되시어 한국 불교계의 미래를 밝혀 주셨다”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