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3-02-25 00:00
수정 2013-02-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혜

옛날 어느 마을에 혼기가 찬 청년이 있었다.

청년의 아버지는 며느리 후보 세 명의 지혜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는 엽전 한 냥씩을 나눠주며 말했다.

“여기~ 엽전을 한 냥씩 줄 터이니, 방을 한가득 채울 수 있는 물건을 사오거라.”

그러자 첫 번째 여인은 비단을 조금 사오며 대답을 했다.

“아버님, 방을 전부 채울 순 없었습니다.”

곧이어 두 번째 여인은 실 뭉치를 사오며 대답했다.

“저 역시 방을 전부 채울 순 없었습니다.”

두 여인에게 실망한 아버지는 세 번째 여인을 돌아보며 물었다.

“세 번째 아이야, 너는 무엇을 사 왔느냐.”하고 뒤돌아 보니, 엽전 한 냥을 손에 쥔 그녀는 살기로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013-02-25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