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상륙한 ‘엔저 태풍’

한국에 상륙한 ‘엔저 태풍’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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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 29일 방송

‘엔의 전쟁’이 시작됐다.

작년 12월 아베 일본 총리가 취임한 이후 엔 가치는 30% 가까이 폭락했다. 1달러당 80엔대이던 엔·달러 환율은 불과 4개월 만에 100엔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아베 정부의 목표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MBC 다큐스페셜’은 29일 밤 11시20분 최근 엔저 현상의 원인과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을 다룬 ‘엔의 전쟁’을 방송한다.

전 세계는 불안에 떨고 있다.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국가들이 일본발 통화전쟁의 피해국이 될 전망이다. 그 중 최대 피해국은 한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자동차와 철강 산업이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한류 효과를 누린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달 초 일본 도쿄돔 열린 그룹 JYJ 공연은 전석이 매진되며 성황리에 끝났다. 그러나 한국 기획사로는 입장료 수입ㄹ; 엔화 하락으로 30% 가까이 줄었다. 엔화가치가 더 하락한다면 일본 내 한류 공연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엔저 현상으로 말미암은 피해는 일부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작진이 찾은 여수 키조개 수출현장, 신안 김 양식장, 완도 전복 산지, 제주 광어 양식장, 부산 관광거리 등도 엔저 공습에 신음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급격한 양적완화를 중심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는 주변국을 위협하고, 세계 각국을 통화전쟁에 강제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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