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상흔 간직한 포천 벙커 등 근대유산 8건 문화재로 등록 예고

전쟁의 상흔 간직한 포천 벙커 등 근대유산 8건 문화재로 등록 예고

입력 2013-11-01 00:00
수정 2013-11-01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화재청은 경기도 포천 방어벙커 등 근대유산 8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포천 방어벙커와 함께 문화재 등록을 앞둔 근대 유산은 만경강 철교, 전북 완주 옛 삼례양곡창고, 대구 삼덕초등학교 옛 관사, 경남 진주 배영초등학교 옛 본관, 서울 경기상고 본관, 서울 기상관측소 본관, 서울 흥천사 대방 등이다.

포천 방어벙커는 원형 철근을 약 20㎝ 간격으로 배치해 90㎝ 안팎의 두께를 지닌 철근콘크리트 벽체로 만든 군사 시설이다.

남북 간 군사대치가 심화된 1948년 남측에서 구축했다. 벙커에는 6·25전쟁 당시 교전 흔적도 남아 있다.

만경강 철교는 스틸거더 형식의 철도교량으로 상부 구조와 교각 및 교대(교량 양쪽 끝 하부구조)가 건립 당시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교량이었다.

만경평야의 농산물 반출을 위해 1912년 전북경편철도주식회사가 개통했다. 애초 이리~전주 간 경편철도를 개통하면서 나무다리로 만들었지만 1927년 경편철도주식회사의 국유화와 함께 일반철도로 폭을 넓히면서 1928년 철교로 바뀌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11-0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