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기획 ‘중세’ 4부작 내년까지 번역 출간

움베르토 에코 기획 ‘중세’ 4부작 내년까지 번역 출간

입력 2015-08-01 13:42
수정 2015-08-01 13: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권 ‘야만인, 그리스도교도, 이슬람교도의 시대’ 우선 출간

움베르토 에코가 기획해 서양의 중세 시대를 백과사전적으로 조망하는 ‘중세’ 4부작이 시공사를 통해 번역 출간된다.

수 백명의 학자들이 집필에 동참한 이 대작은 약 1천년에 이르는 중세기 유럽에서 실제로 어떠한 일들이 발생하고 제도적으로 정착되었는가를 파노라마식으로 조망한다.

상업경제의 기반이 되는 신용장과 수표, 은행, 병원 등 오늘날 문명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제도들이 이때부터 기틀을 다졌다는 점 등을 통해 중세가 더 이상 암흑기로 불리기엔 부적절하다는 점을 논증하고 있다.

우선 로마의 마지막 황제 로물루스의 폐위로부터 10세기까지를 다룬 1권 ‘야만인, 그리스도교도, 이슬람교도의 시대’가 출간됐다.

2권은 ‘성당, 기사, 도시의 시대’(1000~1200), 3권은 ‘성, 상인, 시인의 시대’(1200~1400), 4권은 ‘탐험, 무역, 유토피아의 시대’(1400~1500)로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된다.

기획자인 에코는 소설 ‘장미의 이름’ 한 권으로 당대의 지성이라는 이름을 얻은 학자 겸 작가로, 역사와 철학, 미학, 기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로 꼽혀왔다.

김효정·최병진 옮김. 시공사. 992쪽. 8만원.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