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성과> 조선왕실 어보 조기 반환 확인

<한미정상회담 성과> 조선왕실 어보 조기 반환 확인

입력 2015-10-17 13:59
수정 2015-10-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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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미국 병사가 반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조선왕실 어보(御寶) 두 점의 조기 반환 원칙을 확인했다.

이번에 양국 정상이 조기 반환을 확인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미국 LA카운티박물관(LACMA)이 소장하고 있었으나,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으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2013년 9월 압수한 상태다.

문정왕후는 조선 11대 임금인 중종의 계비다. 문정왕후 어보는 거북 모양 손잡이가 달린 금장 도장으로, 도장을 찍는 면에 문정왕후의 존호인 ‘성열대왕대비지보’(聖烈大王大妃之寶)라고 새겨져 있다.

현종은 조선의 18대 왕이며, 현종 어보에는 ‘왕세자지인’(王世子之印)이라는 다섯 글자가 조각돼 있다.

어보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이 사용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궁중 의식에서 사용한 권위의 상징물이다. 거북이나 용 장식이 달린 어보뿐만 아니라 어보를 담는 내함인 보통(寶筒), 보통을 넣는 외함인 보록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미국에서 어보 반환과 관련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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