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EDM과 만나다…N포세대의 ‘의지’를 노래하다

사물놀이 EDM과 만나다…N포세대의 ‘의지’를 노래하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5-12-31 14:40
수정 2015-12-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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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꼰대꺼져
석현준 꼰대꺼져
사물놀이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 만났다. ‘꼰대꺼져’라는 곡을 통해서다. 중학교 동창이었던 20대 두 청년이 음악적으로 다시 만난 것이 이 작업의 계기가 되었다. 작곡을 담당한 석무현(23세)은 중앙대학교에서 국악 타악을 전공하고 있고,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랩은 힙합가수 ‘단테’가 썼다. 이들은 중학교 동창으로 만나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23살이 된 이 시점에 이 시대의 ‘청춘’을 노래하기 위해 다시 만났다.
“문화 콘텐츠들이 사람들에게 매우 많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도 절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석무현은 3년전에도, 지금도 변함없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싶어한다. 그들의 음악은 N포세대의 좌절 대신 고개 숙이지 않고 꿋꿋이, 그리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시대 청춘은 이전과는 다르다. 비싼 등록금, 심각한 취업난은 청춘들을 싼값에 일하게 만들고, 도처에 널려있는 경쟁들 사이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도록 만든다. ‘꼰대꺼져’는 이런 시대의 청춘들을 대변하여 고개 숙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노래한다. 삶과 사랑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들의 외침이 아름답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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