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낳아” “않되” 정떨어지는 최악의 맞춤법

“빨리 낳아” “않되” 정떨어지는 최악의 맞춤법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2-03 13:37
수정 2020-12-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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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틀리고, 시사 무관심 ‘싫다’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압도적 1위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만큼이나 정이 떨어지는 순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3일 ‘연인 사이 지켜야 할 연애 매너’를 주제로 미혼남녀 1191명(남 508명, 여 683명)에게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혼남녀들은 연인 사이 가장 정 떨어지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43.4%)’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32.3%)’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기념일을 잊었을 때(13.6%)’, ‘시사 상식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아예 모를 때(10.7%)’ 순이었다.

특히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선택한 비율은 남성 18.4%, 여성 81.6%로 대체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화 중 맞춤법을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인이 사용한 최악의 맞춤법·표현’에는 ‘되’와 ‘돼’의 구분부터 ‘않되’, ‘않이’, ‘빨리 낳아’, ‘외냐하면’ 등, 단어로는 ‘연애인’, ‘예기’, ‘Mather’, ‘설겆이’ 등이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로는 ‘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35%)’, ‘무지한 것 같아서(26.2%)’,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24.9%)’, ‘성의가 없어 보여서(13.9%)’ 등의 답변이 나왔다.

‘연인의 이러한 행동에 실망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이 실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인이 비호감을 주는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설명을 통해 고쳐주거나, 느낀 생각을 솔직히 말한다(72.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둘 사이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23.3%)’, ‘즉시 헤어진다(1.4%)’, ‘기타(2.7%)’ 순으로 나타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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