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글 새긴 2m 장도, 국보 된다

충무공 글 새긴 2m 장도, 국보 된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6-23 01:13
수정 2023-06-23 09: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순신 장도
이순신 장도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직접 지은 시구가 칼날에 새겨진 ‘이순신 장도’가 국보로 지정된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 구성에 포함된 장도를 별도로 빼 국보로 지정한다. 장도가 빠진 ‘이순신 유물 일괄’에는 옥로(갓 위를 장식하는 옥공예품), 요대(허리띠), 잔과 받침에 요대함이 새로 들어간다. 칼의 길이는 장도1이 196.8㎝(칼자루 59.5㎝), 장도2가 197.2㎝(칼자루 59.4㎝)에 달한다. 무게는 각각 4.32㎏, 4.20㎏이다.

장도1에는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장도2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충무공전서’(1795)의 기록과 일치한다.

문화재청은 “칼날이 예리하고 세련된 균형미와 조형 감각 등 제작 기술과 예술성이 우수하며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백련사는 고려 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가 ‘백련결사문’을 주도해 신앙 결사 운동을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2023-06-2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