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청中 70여명 3번째 공연
서울 강남구 대청중학교 오케스트라단 학생 70여명이 18일 오후 7시 강남구민회관에서 뜻깊은 음악회를 연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솜씨를 뽐내는 한편 모금한 돈을 아프리카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대청중 오케스트라단의 자선 음악회는 올해 3회째다. 한 해 한 번씩 두 차례 공연을 통해 모금한 돈 700만원을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2명에게 수술비로 모두 건넸다. 이경임 대청중 교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70여명의 학생들이 주말이나 방과 후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꾸준히 연습해 그 수준도 높다”고 강조했다. 올해 모금액은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에 보낼 예정이다. 이 돈은 아프리카의 불우어린이 3명과 학교 건립을 위해 쓰여진다. 이 교장은 “앞으로도 자선음악회를 이어가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를 직접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7-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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