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만나는 100년 전 신여성

그림으로 만나는 100년 전 신여성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8-08-29 22:28
수정 2018-08-30 00: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보문고, 나혜석·김일엽·김명순展

100년 전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이른바 ‘신여성’ 3명을 주제로 문학그림전이 열린다.
이미지 확대
나혜석-박영근
나혜석-박영근
이미지 확대
김일엽-정종미
김일엽-정종미
이미지 확대
김명순-방정아
김명순-방정아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그림, 신여성을 읽다신여성의 탄생,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작품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강유진, 김선두, 박영근, 방정아, 이진주, 정종미 등 6인 중견 화가가 100년 전 여성의 의식 계몽에 앞장섰던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화가들은 나혜석의 ‘경희’를 포함해 김일엽의 ‘순애의 죽음’, 김명순의 ‘탄실이와 주영이’ 등 모두 12편의 문학작품을 형상화했다.

나혜석은 1918년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첫 소설 ‘경희’를 잡지 ‘여자계’에 발표했다. 소설은 당대 통념과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일엽(본명 김원주)은 1920년 최초의 여성 잡지 ‘신여자’를 창간했다. 소설 ‘계시’, ‘자각’, ‘순애의 죽음’, ‘어느 소녀의 사’를 냈으며, 동아일보 기자로도 활동했다. 이혼 후 불교에 귀의했다. 김명순은 1925년 한국 여성 시인 최초로 시집 ‘생명의 과실’을 냈다. 자신의 필명 ‘탄실’을 주인공으로 한 ‘탄실이와 주영이’를 비롯해 ‘돌아다볼 때’ 등 소설을 썼다. 교보문고 측은 전시에 맞춰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소설그림집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를 출간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8-08-30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