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톤 스틸컷 속 웨스 앤더슨의 25년 [그 책속 이미지]

파스텔톤 스틸컷 속 웨스 앤더슨의 25년 [그 책속 이미지]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8-18 02:38
수정 2023-08-1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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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이안 네이선 지음/윤철희 옮김/윌북/192쪽/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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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화를 본 뒤 전해져 오는 여운은 어떤 장면과 함께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다. 그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이 선명할수록 감정도 오래 간직하기 마련이다. 깊게 몰입하다 보면 어떤 때는 영화 속 이야기가 자기 인생에서 벌어진 일처럼 각인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세련된 미학을 영화에 담아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14년 개봉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한 장면은 케이크 상자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포착했다. 예쁜 공간에서 서로만 오롯이 바라보는 모습이 설렘을 느끼게 했던 어떤 강렬한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앤더슨의 감성과 명성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 장면으로 꼽힌다.

‘웨스 앤더슨’은 완벽한 대칭과 파스텔톤 색감으로 영화를 연출하는 앤더슨 감독의 작품 세계를 촘촘히 들여다보는 책이다. 풍성한 현장 스틸 사진과 그가 걸어온 25년의 세월을 총망라해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2023-08-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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