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소녀 유관순, 별빛 청년 윤동주” 역사·문학 정신 잇는다 ‘유품 공개’

“불꽃 소녀 유관순, 별빛 청년 윤동주” 역사·문학 정신 잇는다 ‘유품 공개’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9-02 17:04
수정 2025-09-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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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광복 80주년 기획전
유관순 열사와 윤동주 시인 조명
‘뜨개모자’·‘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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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가 2일 유관순 열사의 유일한 유품인 ‘뜨개 모자’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학교가 2일 유관순 열사의 유일한 유품인 ‘뜨개 모자’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학교가 광복 80주년 역사와 문화 정신을 잇기 위해 유관순 열사와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기획전을 마련했다.

백석대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까지 교내 산사(山史)현대시100년관에서 ‘불꽃 소녀, 별빛 청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일제강점기 독립 정신을 실천한 유관순 열사와 언어로 저항하며 시대의 고통을 기록한 윤동주 시인 삶과 문학을 함께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전 기간 원로·중진 시인 33명이 참여해 직접 쓴 유관순 열사 및 여성독립운동가를 위한 17편의 시와 윤동주 시인을 위한 16편의 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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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는 2일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는 2일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백석대 제공


유관순 열사의 유일한 유품인 ‘뜨개 모자’와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도 공개한다.

2일 열린 기획전 행사에는 김수복 한국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근배·신달자·오세영·이건청·최동호·나태주 등 시인들이 참석해 헌시하며 유관순 열사와 윤동주 시인의 가치관과 역사의식을 되새겼다.

산사현대시100년관 문현미 관장은 “이번 전시가 과거 희생과 저항을 깊이 새기고, 그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사현대시100년관은 현대 시 평론가 김재홍 교수가 고향인 천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 수집한 시 자료를 백석대에 기증하면서 2013년 11월 설립된 현대 시 종합 문학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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