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디즈니랜드 쇼 단짝 보그·테일러 하루 사이 하늘로

[부고] 디즈니랜드 쇼 단짝 보그·테일러 하루 사이 하늘로

입력 2011-06-07 00:00
수정 2011-06-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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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의 대명사 미국 디즈니랜드에는 전설의 쇼가 있다. ‘골든 호스슈 리뷰’라는 쇼로, 1955년부터 1986년까지 1주일에 닷새씩 펼쳐진 장기 공연이었다. 쇼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공연돼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이 ‘전설의 쇼’에서 연인 역할을 맡았던 두 주인공이 하루 차이로 하늘나라로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웹사이트는 5일(현지시간) 이 쇼에서 ‘페코스 빌’ 역할을 맡았던 윌리 보그(왼쪽·90)가 3일 샌타모니카에서 타계한 데 이어 4일 빌의 연인이자 이 쇼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베티 테일러(오른쪽·91)가 워싱턴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은 즉각 발표되지 않았다.

조지 캘로그리디스 디즈니랜드 리조트 사장은 성명을 통해 “(단 하루 차이로) 보그에 이어 베티가 사망하는 비극이 동시에 일어났다.”면서 “테일러는 단일 공연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인물로 기록돼 있으며, 보그는 디즈니랜드 창립 초기부터 우리 역사와 가장 오래 함께한 산증인”이라고 고인들을 기렸다.

보그는 1955년부터 1982년 은퇴할 때까지 약 4만회의 공연을 했고 테일러는 1956년부터 이 쇼에 합류, 1986년까지 약 4만 5000회를 공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6-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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