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14>SK그룹(상)] 최태원-노소영 부부의 남다른 교육 철학 “스스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14>SK그룹(상)] 최태원-노소영 부부의 남다른 교육 철학 “스스로”

입력 2015-01-04 23:52
수정 2015-01-0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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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 민정씨 해군 장교로 입대 화제…큰딸·아들도 각각 美 명문대 졸업·재학

“자식들을 그만 좀 내버려 두세요.”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맨 오른쪽)씨가 입대를 앞둔 지난해 9월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이인호기념관에서 어머니 노소영(오른쪽에서 두 번째)씨와 외삼촌 노재헌(맨 왼쪽)씨의 배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맨 오른쪽)씨가 입대를 앞둔 지난해 9월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이인호기념관에서 어머니 노소영(오른쪽에서 두 번째)씨와 외삼촌 노재헌(맨 왼쪽)씨의 배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자녀 교육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자식을 믿어라’라고 강하게 주문한다. 이 같은 노씨의 교육법은 어머니 김옥숙(80) 여사의 영향이 크다. 김 여사는 인생의 결정을 스스로 할 수있도록 자녀들에게 자율권을 많이 줬다고 한다. 최태원 회장 역시 아버지 고 최종현 SK 회장으로부터 ‘스스로 고민하는 법’을 배웠다. 고인은 아들에게 “네가 고민해서 네 실력으로 해결하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경영 전반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둘째 딸 민정(24)씨는 지난해 8월 해군 사관후보생에 합격해 화제를 낳았다. 부부는 딸의 선택을 흔쾌히 존중했다. 여기에는 ‘스스로 한 선택을 지지한다’는 부부의 교육 철학이 녹아 있다.

큰딸 윤정(26)씨와, 막내아들 인근(20)씨도 각각 미 명문대를 졸업, 재학 중인 수재다. 큰딸 윤정씨는 베이징 국제고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로 진학해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민정씨는 현재 함정병 교육 등을 받으며 올해 4월 정식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민정씨는 중국 인민대 부속중학과 베이징대 경영대를 졸업했다. 대학 입학 후부터 편의점과 레스토랑, 입시학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벌어 쓴 일화는 유명하다. 민정씨는 3남매 중에 최태원 회장의 성격을 가장 닮았다는 게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아들 인근군은 지난해 브라운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해 공부 중이다.

최태원 회장의 남동생인 최재원 SK부회장과 채서영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는 2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남 성근(24)씨, 장녀 원정(18)양, 차남 동근(16)군 모두 학생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1-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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