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규모가 작다는 한계로 널리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지만 강하고 내실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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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앞줄 가운데)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EXIM 히든 챔피언 클럽 창립총회’에서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된 중소·중견기업 회장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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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앞줄 가운데)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EXIM 히든 챔피언 클럽 창립총회’에서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된 중소·중견기업 회장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형 히든 챔피언이란 ‘수출 규모 3억 달러 이상이고 세계 시장 5위 이내’이거나 ‘매출 1조원 이상이고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이다.
수은은 이를 위해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을 통해 모두 25조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예정된 총 52조원의 대출 규모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3조 5000억원을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한다.
히든 챔피언을 키우기 위한 수은의 또 다른 전략은 관계금융 강화다. 단순한 자금 공급 역할에 그치지 않고 현지 국가에 대한 정보 제공, 국제계약 법률 자문, 환위험 관리 컨설팅 등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비금융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은의 지원을 통해 2012년 첫 한국형 히든 챔피언 7개사가 탄생한 이후 지난해 8개사, 올해 9개사 등 모두 24개 기업이 선정됐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개정된 수은법에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과 해외 진출 촉진’을 수은의 고유 업무로 명시한 이후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7-18 5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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