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與 막장..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정두언 “與 막장..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입력 2012-01-11 00:00
수정 2012-01-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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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재창당을 주장하는 정두언 의원은 11일 “한나라당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가고 있다. 수명을 다한 증거들”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이같이 규정하면서 “무엇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아니라 무엇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 출범과 부자증세법 처리가 18대 국회에서 나의 마지막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재창당이란 과제가 또 남았다”며 “막장까지 온 한나라당의 참담한 현실 앞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한 “쇄신 때마다 번번이 발목을 잡던 이들조차 나서서 재창당을 하자니 정말 곤혹스럽다”며 “박근혜 비대위를 흔들기 위한 재창당이 있고, 엉터리 보수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보수를 세우기 위한 재창당이 있다”며 친이(친이명박)계의 재창당 주장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와 함께 전날 트위터를 통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제기한 고승덕 의원과 ‘이상득 의원과의 관계’를 놓고 논란을 벌인 정 의원은 이날도 고 의원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경기고 1년 후배인 고 의원이 ‘누구의 양아들’이라는 자신을 겨냥한 정 의원의 언급에 “선배의 후원회장은 SD(이상득 의원)였다”고 반박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은 “(이상득 의원은) 후원을 하지도 받지도 않은 후원회장이었다. 우리는 한때 정권 재창출의 동지였고 집권 후 불출마 요구를 하면서 다른 배를 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굳이 후원회장 빼라는 얘기도 우스워 서류상 후원회장이었다”며 “별 거지 같은 설명을 하고 있네요”라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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