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朴이 만나자고 ‘예’할 사안은 아니다”

이재오 “朴이 만나자고 ‘예’할 사안은 아니다”

입력 2012-09-07 00:00
수정 2012-09-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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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은 “돕는 게 당연”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대표 격인 이재오(왼쪽) 의원은 박근혜 대선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같은 당원이니까 후보가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예’ 하고 만날 사안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을 내세우면서 이 의원을 비롯한 비박 인사들과의 화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였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 나라와 국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대통령을 뽑는데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봐야 되는 것이 있다.”면서 “역사인식도 살펴봐야 하고 국가관이나 가치관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고 후보의 장점이 뭐고 단점이 뭔지, 극복해야 할 점은 뭐고 살려 나가야 할 점은 뭔지를 파악한 뒤에 그 후보의 가치관과 내 가치관이 같은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의원과 함께 경선에 불참했던 정몽준(오른쪽) 의원은 “박 후보에게 연락이 오면 만날 것”이라면서 “의견이 다르면 다른 대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의원과 저는 그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생각이 다르더라도 박 후보를 도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돕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정상이 되도록 노력을 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박 후보가 대화를 좀 더 진지하게 하도록 양쪽이 다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09-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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