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朴대통령 취임 한달…불통·인사참사 도미노”

박기춘 “朴대통령 취임 한달…불통·인사참사 도미노”

입력 2013-03-24 00:00
수정 2013-03-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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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민정라인 일괄교체, 인사시스템 전환 요구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한달에 대해 “밀봉인사, 나홀로 불통인사 스타일, 구멍난 인사시스템이 빚은 인사참사 도미노의 한달이자 불통과 오만으로 귀결된 한달”이라고 혹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실망스러웠다. 정부조직법도 대통령의 브레이크, 가이드라인만 없었다면 정부 출범전 통과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동흡, 김용준, 김종훈, 황철주, 김학의, 김병관 등 낙마후보 6명과 돌연 사퇴한 인수위 최대석 교수, 인선 중 교체된 청와대 비서관 5명까지 포함하면 ‘낙마 축구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민정수석을 비록한 민정라인 일괄 교체, 인사시스템 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재벌변호사’, ‘탈세 반칙왕’으로 규정한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한달의 잘못을 빨리 바꾸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며 “오만, 불통에서 벗어나 언론, 야당 충고에 귀기울이는 경청 리더십으로의 대전환이 성공한 대통령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 이행 상황과 관련,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얼마나 많은 말을 바꾸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라”며 “경제민주화가 정책의 우선순위라는 어떤 증거도 박 대통령의 국정과제나 정부 인사 과정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4대 중중질환 진료비 보장’과 관련해 “100% 보장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했지만, 전체 진료비의 40%에 육박하는 비급여 부분을 제외함으로써 국가가 100% 보장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공약은 전혀 이행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초노령연금 20만원 지급, 무상보육 등의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26일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상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더이상 김재철 체제를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라며 “(김 사장은) 해임되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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