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의원, 국정원 의혹 폭로 뒤 이상한 일이...

女의원, 국정원 의혹 폭로 뒤 이상한 일이...

입력 2013-03-28 00:00
수정 2013-03-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언급 직후 이메일을 해킹당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이성한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지난 20일 의원실 이메일이 불법적인 해킹을 당해 22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당한 해킹은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이메일 내용만 훔쳐보고 간 것”이라면서 “18일 원 전 원장의 국내 정치 개입 등을 지시한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을 공개한 지 이틀 뒤에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또 “16일에는 국정원 직원이 댓글을 올린 ‘오늘의 유머’ 사이트 운영자의 이메일, 17일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한 기자의 이메일에 대해 동일한 방식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면서 국정원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진 의원은 “국가의 안보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의정 활동을 누군가 몰래 불법적으로 훔쳐보고 있다면 어떻겠느냐”면서 “메일 해킹을 통해 의원을 불법적으로 사찰하는 데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