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과 서해 NLL 공유 주장… 대통령 자격 안 돼” 리트위트

“文, 北과 서해 NLL 공유 주장… 대통령 자격 안 돼” 리트위트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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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사령부 정치 글 보니

19일 국방부 조사본부와 민주당 김광진 의원실 등에 따르면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글’ 가운데에는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 야권 인사들을 직접 거명한 글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낙종 조사본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후보를 거명하며 군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는 식의 글을 띄운 내용이 실제로 있었냐’는 질문에 “언론에 나왔던 것은 있던 내용”이라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대응 작전을 하는 과정에서 한두명이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본부 측 주장과 달리 야권 인사를 겨냥한 정치 글은 한두명에 국한된 게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심리전단 요원들의 문 의원 관련 트위터 글이 집중됐다.

11월 5일에는 ‘민주당 문재인은 서해 NLL을 북한과 공유하겠다고 한다. 피로 지켜 왔던 국군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민주당 문재인은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대통령 자격이 안 된다’는 내용을 리트위트했다. 11월 24일에는 ‘문재인은 (북한) 세습 정권의 프락치다’, 12월 8일에는 ‘문재인 선거 홍보물에는 천안함이 북침으로 나와 있네.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12월 9일에는 ‘귀족 문재인. 서민이라는 문재인의 할리우드 저택 같은 위성사진’ 등이 트위터에 올려지거나 실어 날라졌다.

안 의원에 대한 트위터 글도 9~12월 집중됐다. 9월 13일에 ‘국가 안보를 우습게 여기는 것들은 대한민국에서 쫓아내야 한다…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참극이다. 안철수 어록, 어이구 철수야’, 10월 16일에는 ‘남이 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 안철수 다운계약서 의혹’ 등의 글이 올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12-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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