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선원 승선 배 침몰…유관 측 협력 바람”

北 “우리 선원 승선 배 침몰…유관 측 협력 바람”

입력 2014-04-05 00:00
수정 2014-04-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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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5일 북한 선원이 탄 몽골국적 화물선의 침몰사건을 확인하고 ‘유관 측들의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 새벽 우리 국가해사감독국 아래 근해회사 선원들이 승선한 몽골 국적 무역 짐배(화물선) ‘그랜드포춘1호’가 중국 상해로 가던 도중 제주도 주변 수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번 사고를 공식 확인했다.

통신은 이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배에 탔던 우리 선원 16명 중 2명은 사망하고 3명이 구조됐으며 11명은 행불(행방불명)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관 측들이 국제적 관례에 부합되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구조사업을 진행하고 생존 선원들이 가족들에게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북한이 지적한 ‘유관 측들’은 몽골과 중국, 한국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일 오전 1시 19분 여수 거문도 남동쪽 63㎞(34마일) 공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몽골 선적 4천300t급 화물선 ‘그랜드포춘1호’가 침몰했으며 우리 해경은 이 배에 탔던 북한 선원들을 구조 중이다.

이날 북한은 우리 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구조된 선원과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으며, 정부는 구조된 선원 3명과 시신 2구를 6일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북한에 통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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