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5명, 작년 선주협회 지원 해외시찰 ‘논란’

與의원 5명, 작년 선주협회 지원 해외시찰 ‘논란’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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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 “항만 경쟁력 제고 차원…외유성 아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한국선주협회 지원으로 해외 시찰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운비리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을 한 곳이다.

30일 한국선주협회 사업보고서와 해당 의원들에 따르면 국회 ‘바다와 경제 포럼’ 대표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정의화, 김희정, 이채익, 주영순 의원은 지난해 5월 6~10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항 등의 항만을 시찰했다.

선주협회가 이들 의원의 시찰 비용을 일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외유성 시찰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주협회는 2009년 이후 매년 국회의원들과 의원 보좌관 등을 상대로 승선체험 행사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상은 의원은 나머지 4명의 의원을 포함해 여야 의원 총 51명의 명의로 올해 3월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지원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은 해운산업의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세계 3대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해운보증기금의 조속한 설립과 해운업에 대한 무리한 구조조정 지양, 3자 물류업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 선진해운세제인 톤세제도의 존속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항만 경쟁력 제고와 선진 해운물류 모색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외유성 시찰은 전혀 아니었다. 비용 가운데 일부는 선주협회가 지원하고 일부는 포럼 재정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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