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서는 대화·동해로는 단거리 발사체 발사

北, 개성서는 대화·동해로는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입력 2014-06-27 00:00
수정 201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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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앞두고 강온 양면책 구사…의도 주목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남북 공동위원회 회의가 열린 26일 동해로는 사거리 190㎞ 정도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해 북한의 의도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우선 북한이 강온 양면책을 구사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압박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편으로는 대화에 나서면서 한편으로는 강경하게 나오는 모습”이라며 “남북관계를 푸는 데 있어 박근혜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북한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대외에 선전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이날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5차 회의에서 공단 현안과 직접 관련이 없는 5·24조치 해제 문제를 꺼내들면서 우리측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남 강경기조를 이어가던 북한이 최근 남측과의 각종 당국·민간 차원의 대화에 응하는 등 국면 전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전면적인 긴장 고조 카드를 당장 꺼내들 가능성은 낮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직전 이뤄졌다는 시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개성공단 공동위를 열고 또 다른 곳에서는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로 발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부 당국자는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전략적 계산이 있겠지만 방사포 정도는 군 차원에서 시험을 자주 하고 있다”며 “북한 체제가 이런 것까지 다 계산해서 날짜를 짜맞춰 움직이는 시스템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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