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4대강 빚 8조원 중 자체회수 6천억원 불과”

“수공, 4대강 빚 8조원 중 자체회수 6천억원 불과”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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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나머지는 정부가 다 책임지라는 것”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으로 진 8조원의 빚 가운데 자체 노력으로 회수할 금액을 단 6천억원으로 정해 세금 투입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윤덕 의원이 3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공개한 수공의 ‘2013년도 경영실적보고서’에는 “4대강 투자비 8조원 중 7조4천억원에 대해서만 정부와 회수방안을 협의한다. 자체노력 회수분 6천억원은 제외한다”라고 적혀 있다.

수공이 지난 3월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공은 자체 사업비 절감으로 2천억원, 댐 사용권으로 4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와 회수방안을 협의해야 할 나머지 7조4천억원에 대해서는 “정부,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정책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하겠다”고 밝혀 상당 부분을 정부 지원에 의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친수구역 개발사업과 원가절감을 통해 더 많은 금액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정부가 다 책임지고 6천억원만 수공이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최계운 수공 사장은 “6천억원은 확정된 부분이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어떻게 감당할지, 정부에 어느 정도 요구할지를 정부와 협의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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