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성근 여론까지 악화되자 ‘침묵’…”지켜보자”>

<與, 정성근 여론까지 악화되자 ‘침묵’…”지켜보자”>

입력 2014-07-12 00:00
수정 2014-07-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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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2일 논란이 되고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해 아예 입을 닫았다.

국회 인사청문과정에서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고 해당 상임위가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만큼 일단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인준동의가 필요한 국무총리와 달리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겠다고도 했다.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논문 표절 논란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김 후보자나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해버린 정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지만, 두 명 모두 낙마시키려니 부담스러워 사실상 딜레마에 봉착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게다가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10일 저녁 문화부 직원 등과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보도까지 일부 언론에 나오면서 여론이 더욱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우려하며 말문을 닫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논란이 된 회식에 대해 “당일 오후 8시가 넘어 산회를 확인한 후 국회앞 음식점에서 1시간반동안 식사를 겸한 자리였다”며 “고생했다는 위로 차원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신건 사실이지만 정회상태에서 이뤄진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 거취는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는 외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래는 김명수 후보자만 자진사퇴하는 쪽이었지만, 국회에서 거짓말을 한 정성근 후보자가 더 큰 문제라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둘 다 낙마시키는 것은 대통령과 당 모두에 너무 부담이기 때문에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지켜보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담당 상임위인 교문위 소속 여당 의원들도 대부분 정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일단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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