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본회의 계류법안 15일 처리 제안…野 거부

정의장, 본회의 계류법안 15일 처리 제안…野 거부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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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5일 단독처리도 추진” vs 野 세월호법 연계 고수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 계류된 90여 개 법안을 추석 연휴 뒤인 15일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해 우선 처리하자고 여야 원내 지도부에 4일 제안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장이 추석 연휴 이후인 15일 본회의를 열어 이미 본회의에 부의된 90여 개 무쟁점 법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을 여야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즉각 동의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들 본회의 계류 법안도 세월호법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단독으로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90여 개 본회의 계류 법안을 선별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는 상황이다.

정 의장은 이날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전에 다른 법안을 우선 처리할 수 없다는 새정치연합의 강경한 태도를 확인하고 오는 15일까지 세월호법에 대한 합의도 함께 이뤄달라는 당부를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정 의장은 15일 여당이 야당과 협의 없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계류된 90여 건의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정 의장은 정기국회가 개회하고도 아직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일정 등을 5일까지 협의해 확정해 달라고 여야 원내대표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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