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 소총, 지난해말 품질보증 검사서 또 결함 발견

K-11 소총, 지난해말 품질보증 검사서 또 결함 발견

입력 2015-01-22 14:16
수정 2015-01-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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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장치 균열 등으로 3천여정 납품 중단”

우리 군이 명품무기로 자랑하던 K-11 복합소총이 지난해 말 품질보증 검사에서 또 결함이 발견돼 납품이 전면 중단됐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말 군에 납품 예정이던 K-11 소총 가운데 1정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보증 검사 시험을 했다”면서 “총기 1정으로 모두 6천 발을 발사하는 시험에서 4천여 발을 발사할 때 사통장치에서 균열이 생기고 나사가 풀리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제조상의 결함 가능성이 있어 납품을 중지했다”면서 “사통제조 업체에서 균열과 나사 풀림 현상을 규명하고 있고 이 규명 작업이 끝날 때까지 납품은 중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함은 지난해 11월 공개 품질시연회 직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11 소총은 지난해 말에 3천여 정이 군에 납품될 예정이었다.

방위사업청은 23일 업체 관계자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품질기술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K-11 소총은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을 장전하는 소총으로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고 적 밀집지역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분대 편제 개인화기다.

최근 2차례의 사고로 전력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등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7일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국회 국방위원들과 국방부 및 방사청 관계자 등 1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품질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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