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에 반격 나선 靑

이종걸에 반격 나선 靑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6-04 00:10
수정 2015-06-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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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폄훼는 국민 폄훼… 말의 격 있어야” 李 “호들갑은 예쁜말, 집착 마시길”

청와대는 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너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국민의 지지를 받고 선출된 대통령을 폄훼하는 것은 국민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이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자 “말씀은 격이 있어야 울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시사 발언과 관련, “국회가 갖고 있는 권한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믿어 달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다.

이날 청와대의 반응이 나오자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기도 양평의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기자들에게 “‘호들갑 떨지 말라’는 말은 사실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는 말의 순수한 우리말이고 예쁜 말일 수 있다. 너무 말에 집착하지 마시고, 국민이 메르스로 불안과 공포에 떠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더 집착, 집중하셔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십사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6-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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