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입법부’ 충돌 초읽기…거부권 정국 격랑속으로

‘행정-입법부’ 충돌 초읽기…거부권 정국 격랑속으로

입력 2015-06-24 11:20
수정 2015-06-24 1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靑 내일 국회법 거부할 듯…與 ‘재의 무시’ 전략속 劉 선택 주목野 대여 ‘강경 투쟁’ 불사로 정국 경색 불가피정의장 ‘재의 불가피론’서 변화…與 불참시 본회의 성립 안돼

새정치민주연합은 개정안이 폐기되면 청와대와 여당을 상대로 한 강경 투쟁에 돌입할 태세다.

특히 유 원내대표뿐 아니라 김 대표가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 개정안 폐기론으로 돌아섰다고 보고 투톱에 대한 공세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의 한 핵심관계자는 “김 대표는 거부권 행사를 수용할 것처럼 나서고 당내에서 개정안의 폐기론에 앞장섰다”면서 “김 대표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카드를 검토했지만 공세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미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일단 청와대가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장 “이의서 보고 판단” = 거부권이 행사돼 국회로 돌아올 경우 재의에 키를 쥔 정 의장이 기존 입장에서 변화를 보여 주목된다.

정 의장은 국회 등원 길에 기자들과 만나 재의를 위한 본회의 상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거부권을 행사할 때는 이의서가 따라오는데, 그 이의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 어느 쪽이든 재의를 위한 본회의를 요구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던 태도에서 다소 물러난 것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