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쟁점 법안 ‘일요 담판’ 짓나

선거구 획정·쟁점 법안 ‘일요 담판’ 짓나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5-12-18 23:04
수정 2015-12-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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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여야 ‘2+2’ 회동…정의화 의장 참석여부 미확정

여야 지도부가 20일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인다. 여야가 그동안 물밑 협상을 통해 타결을 향한 물꼬를 튼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 전망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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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 찾지 못한 채 뒤풀이
합의점 찾지 못한 채 뒤풀이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정 의장의 생일 축하를 겸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원 원내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

원유철 의원 페이스북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20일 오후 3시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 ‘2+2 회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2일과 28일 본회의 개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했다.

이처럼 꽉 막힌 국회 상황이 조금씩 풀려가는 듯한 기류가 감지되면서, ‘일요 담판’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새누리당의 경제활성화법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제민주화법과의 ‘빅딜’로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동개혁 5법은 야당이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법안 3개와 그렇지 않은 법안 2개를 분리 처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선거구 획정 문제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이 유력한 가운데, 야당이 요구하는 투표연령 하향조정 문제가 최대 쟁점이다.

하지만, 정 의장이 이미 획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시사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야가 전격적으로 합의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도부와는 달리 각 상임위에서 여야가 법안의 세부 사항들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여야 지도부가 20일 합의문을 전격 도출해 내더라도, 진통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12-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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