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강남 재건축에 거품…주택 공급과잉 우려”

강호인 “강남 재건축에 거품…주택 공급과잉 우려”

입력 2016-06-24 15:09
수정 2016-06-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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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경우로 가면 분양가 상한제도 생각해볼 카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최근들어 강남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청약 열기가 고조되고 분양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거품이 분명히 끼어있다”며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새누리당 김현아 의원이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매하기 위해 분양권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몰려든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김 의원의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집중 점검해 현장을 단속하고, 금융결제원 자료를 통해 거래내역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작년과 같은 수준의 주택분양이 계속 이뤄진다면 2~3년 이후에는 공급과잉이 될 우려도 있다”며 “상시 모니터링이 아닌 ‘예의 주시’로 단계를 높여 지역별로, 아파트별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필요하다면 분양가 상한제를 발동할 각오도 해야 한다”고 말하자 “극단적 경우에 가면 생각해 볼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은 다른 지역까지 (분양가 거품이) 번져가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이상한 부분이 감지되거나 주택청약 열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다면 한 단계 높은 조치를 검토해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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