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황강댐 방류에 “北, 대화 관심있다면 작은협력도 해야”

통일부, 황강댐 방류에 “北, 대화 관심있다면 작은협력도 해야”

입력 2016-07-06 13:34
수정 2016-07-06 13: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일부는 북한이 6일 오전 우리 측에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북측이 남북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황강댐 방류 때 사전 통보한다는 남북 간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대화라든지 평화라든지 남북관계 개선이라든지 그런 것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황강댐) 방류와 같은 작은 (남북 간) 협력도 기꺼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댐으로, 저수량은 3억∼4억t 규모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일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관계기관에서 확인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방류량이라든지 시간이라든지 그런 것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으로부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한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남북 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화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다”며 “대화말고도 우리 내부에서 할 일은 우리 내부에서 하는 것이고, 또 국제사회의 협조를 받아서 할 것은 또 해야 하는 문제들이지, 이런저런 문제만 생기면 ‘북한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의 빌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