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유승민 맹비난 “신뢰‧능력‧염치없는 사람”

김진태, 유승민 맹비난 “신뢰‧능력‧염치없는 사람”

이혜리 기자
입력 2016-12-20 16:02
수정 2016-12-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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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촛불 바람 불먼 다 꺼지게 돼있다”
김진태 “촛불 바람 불먼 다 꺼지게 돼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진태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촛불은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고 발언을 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 “신뢰, 능력 그리고 염치가 없어서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유승민 3불가론-김진태 의원총회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토요일 광화문 애국집회에 가니 거대한 태극기 물결 속 애국 시민들이 목놓 아 탄핵 반대를 외쳤다. 국민은 아직 대통령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만약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그 태극기들은 거센 파도가 돼 우리 당을 덮칠 것이다. 촛불은 무섭고 태극기는 무섭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이미 3불가론을 작년 유 원내대표 시절 국회법 파동 때 주장했다”면서 “신뢰‧능력‧염치가 없어 안 된다고 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달라진 게 없다. 사람 바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 정치는 신뢰이고 이는 일관성에서 나오는데, (유 의원은) 대통령의 입과 머리이다. 어느날 갑자기 배신의 아이콘이 됐다. 이제는 무슨 말을 하더라도 믿기 어렵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둘째, 능력이 부족하다. 지금 당을 추스려도 될까 말까 한 마당에 당내 분란의 원조 진앙지”라며 “원내대표 시절 국회법 거부권 사태에서 이미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 유 의원은 염치가 없다. 같은 당 소속 대통령을 앞장서 탄핵 의결해 놓고 무슨 낯으로 당권까지 잡겠다고 하느냐”면서 “선거도 없이 비대위원장을 그냥 달라고 하면서 전권을 주지 않으면 당을 나가겠다 겁박하는데 정 그렇게 대표가 되고 싶으면 당당하게 전당대회 나가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은 헌재에서 뒤집힌다. 보수의 반격이 시작됐다”면서 “아직 포기하게 이르고 비대위원장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밟고 가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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