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권, 말로만 ‘결사항전’…‘극일’은 포기”

나경원 “文정권, 말로만 ‘결사항전’…‘극일’은 포기”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8-03 17:09
수정 2019-08-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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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기려면 거창한 구호 아닌 단기적·중장기적 해법 필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추경등 정치현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2019.7.3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추경등 정치현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2019.7.3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정권은 말로는 ‘결사항전’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어떻게 일본을 이겨낼지는 관심이 없는 ‘극일 포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파적 이익에만 매몰돼 국익을 저버리는 정권이야말로 영원히 대한민국을 일본에 뒤처지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을 강력히 비판하며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 “거창한 구호로 일본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외교 해법을 통한 위기 돌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독립성 확보 등 구체적인 방안들은 실종된 채 그저 ‘싸우자’는 구호만 외치는 것은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이는 가장 위험한 장수의 모습”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공공연히 거론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는 돌이킬 수 없는 안보적 자해”라며 “아울러 정권은 반일 선동으로 경제 파탄의 실체를 덮기에 급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 2천732억원이 포함된 데 대해 “대부분 연구용역과 성능 테스트 지원 예산이라 성과가 나오려면 5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며 “이 예산이 혹여나 문재인 정권의 변명거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을 덜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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