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낙연, 서울시장 후보 추대시 응해야”…李, 오세훈과 맞붙나

유인태 “이낙연, 서울시장 후보 추대시 응해야”…李, 오세훈과 맞붙나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4-14 10:13
수정 2022-04-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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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관심

“비행기표 끊은 날 미국 안 가면 큰일나나”
“(지방선거) 이것보다 중요한 일 어디 있나”
제주4·평화공원 찾은 이낙연 전 대표
제주4·평화공원 찾은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12.3.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여권 원로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은 14일 이낙연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추대론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응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날 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정한 바 있다. 이곳에는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등이 공천 신청한 상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이 되는 모양이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 대해 “서울지역 의원들이나 여러 정파를 초월해서 이렇게 추대한다고 그러면 또 조금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며 “여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와 박주민 의원. 서울신문DB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와 박주민 의원. 서울신문DB
이 전 대표가 6월 지방선거 이후 미국행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행기표 끊은) 그날까지 (미국) 안 가면 큰일이 나나”라며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다고”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이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정한데 대해서는 “전략선거구는 이제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 지역 의원들이랑 조율도 안 하고 갑작스럽게 나선 통에 서울 지역 의원 과반이 넘는 사람들이 부정적”이라며 “지도부로서도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이라 전략선거구로 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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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2. 4. 12 박윤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2. 4. 12 박윤슬 기자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을 서울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사상 첫 4선 시장에 도전한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조만간 결정될 것 같은데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 비전 경쟁 선거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을 “서울시가 다시 미래를 바라보고 뛰는 다시 뛰는 서울로 만들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재임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기초토대는 마련했지만 꼭 해야 했을 일들을 다 론칭(시작)하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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