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 “UAE파병 원전수출과 관련”

김 국방 “UAE파병 원전수출과 관련”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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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장관은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과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의 UAE수출과의 관련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의 “UAE 파병이 원전 수주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지난해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하면서 정부의 거의 모든 부서가 협력했는데 그 과정에서 (파병) 거론됐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UAE와의 파병 합의 과정을 묻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난해 11월 두 차례 방문했을 때 UAE가 최초에 과도한 요구를 했고, 파병을 포함해 40개 정도 질문을 했다.”면서 “(두 번째 방문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진행된 상황을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보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8월 UAE를 방문했을 때 UAE 왕세자와 총참모장에게서 파병 요청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9월 중 대통령에게 ‘검토를 해야겠다’고 보고했고, 현장 확인을 거쳐 ‘소수 인원을 보내 도움이 된다면 보내자’고 판단해 10월 초에 대통령에게 말했다.”라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4∼10월 군사비밀정보 보호 약정, 정보보안분야 교류 협력· 군사교육훈련 분야 협력·방산 및 군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파병 관련 내용은 없고 “UAE와의 파병 합의, 대통령 보고와 승낙은 모두 구두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UAE 파병과 원전 수주의 연관성에 대해 “원전 수주와 국군 파병은 별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0-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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