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상시설 타격 가능한 ‘대구함’ 건조

北 지상시설 타격 가능한 ‘대구함’ 건조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6-06-02 22:52
수정 2016-06-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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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800t급 신형 호위함 진수식…대공·대함·대지상 작전까지 ‘만능’

북한의 지상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한 신형 호위함이 건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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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해군의 2800t급 신형 호위함 1번함인 ‘대구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대구함은 유사시 함정에서 북한의 지상시설을 타격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했다. 거제 연합뉴스
2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해군의 2800t급 신형 호위함 1번함인 ‘대구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대구함은 유사시 함정에서 북한의 지상시설을 타격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했다.
거제 연합뉴스
해군은 2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Ⅱ) 1번함인 ‘대구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대구함은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을 비롯한 대지상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화력은 물론 전투함 최초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스+디젤)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빠른 속력을 내야 하는 전투 상황에서는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평상시 경비임무 등에서는 디젤 발전기로 추진전동기를 구동해 항해하는 방식이다. 추진전동기를 구동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선체고정식 음파탐지기(소나·HMS)와 현재 구축함에서 운용하는 것보다 성능이 더 향상된 예인선배열 소나(TASS)를 탑재해 인천급 호위함(FFGI, 2500t)보다 잠수함 탐지능력과 함정 생존성이 더욱 보강됐다.

주요 무장으로는 5인치 및 20㎜ 함포(Phalanx·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육상 시설을 함정에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장착, 해역함대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광역시·도의 지명을 호위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전통과 동해 수호 임무를 마치고 1994년 퇴역한 ‘대구함’(DD-917)을 이어 이번 신형 호위함 1번함의 함명을 ‘대구함’으로 정했다. 대구함은 2017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2018년 후반기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6-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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